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최초 감정가가 3억원 이하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격이 감정가의 80% 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이달 1~15일 수도권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3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달(80.6%)보다 2%포인트 하락한 78.6%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3억원 이하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80%를 밑돈 것은 지난해 1월(79.4%) 이후 19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입주물량이 쏟아진 분당과 용인이 지난달보다 7%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76.4%를 기록하는 등 경기도(77.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도 3.1%포인트 내린 82.0%에 머물렀으나 인천은 80.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낙찰률은 29.6%로 지난달보다 2.8%포인트 내렸고, 한 건 당 평균 입찰자 수도 0.17명 줄어든 5.54명에 머물렀다. 디지털태인의 이정민 팀장은 “3억원 이하 물건은 자금 부담이 덜해 2차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물건도 2회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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