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체중감소, 위험할 수도…POP<잔류성유기오염물질> 혈중수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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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체중감소, 위험할 수도…POP<잔류성유기오염물질> 혈중수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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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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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을 줄이는 것은 항상 건강에 유익하고 체중이 느는 것은 언제나 해로운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이덕희 교수는 장기간 체중을 줄이면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 Persistent organic pollutant)들이 지방분해 과정에서 혈관으로 들어가 다른 기관들에 축적되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고 밝혔다.
 POP는 약품, 농약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로 신체조직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 생식, 면역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여한 1천9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가지 POP의 혈중수치가 10년 동안 체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사람이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한 사람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감소가 POP의 혈중수치를 증가시키는 반면 체중증가는 이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연령, 성별, 인종 등 혈중 POP수치의 차이를 설명할 있는 여러가지 변수들을 감안했지만 체중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POP는 2형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류머티스관절염, 치주질환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결코 안전한 물질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가번연구소(Garvan Institute) 당뇨병-비만임상연구실장 레슬리 캠프벨(Lesley Capmbell) 박사는 체중감소가 꼭 POP 증가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또 POP 증가가 실제로 건강을 해친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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