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각축장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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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각축장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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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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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군수품이나 첨단군사기술을 빼내려는 전세계 스파이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미국이 스파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이민 및 세관단속국(ICE)은 작년 한해 동안만 미국의 군수품 및 군사기술 불법수출의혹 사례 2천500건을 조사해 101명을 검거했으며 이중 86명을 기소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이 같은 불법 스파이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 4개 주요방위산업체와 연락체계를 구축했고, 워싱턴과 뉴욕 뿐만아니라 불법활동이 우려되는 모든 곳에 방첩팀원을 배치했다고 티모시 베레즈네이 FBI 방첩팀장이 밝혔다.
 최근의 스파이활동 양상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으로 신분을 위장한 뒤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정보망을 구축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물론 군사및 산업기술을 빼내려는 산업스파이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투데이는 현재 미국 내에서 불법 스파이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로 러시아, 중국, 쿠바, 이란 등을 꼽았다.
 냉전시대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구 소련이 붕괴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그 후신인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에서 최대 비밀스파이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베레즈네이 팀장은주장했다.
 최근 떠오르는 미국의 첩보위협국은 역시 중국이다. 미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중국으로 군사 및 산업기술이 유출됐거나 이를 시도하려던 것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의 경우 미국의 정책이나 위협을 본국에 알리기 위해 주로 뉴욕과 남 플로리다 지역에서 첩보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란도 지난 1979년 이란혁명이후엔 미국이 군수품 수출을 금지하자 혁명 이전에 수입했던 F-14 전투기 등 전투장비의 부품을 구하기 위해 미국내 첩보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최근 2007 회계연도 정보관련예산을 승인하면서 불법첩보활동용의자의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국방정보의 해외수출을 금지한 법에 의해 처벌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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