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차질 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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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차질 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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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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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경주시, 민영화 추진중인 경북관광公 지방공기업 전환 요구
   예산 1526억 투입 유교문화체험관 등 착공…우려 목소리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민간 매각이 추진되면서 안동댐 인근에 조성중인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인수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없어 1차 매각이 무산됐던 개발공사를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방 공기업 전환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공기업 전환이 이뤄질 경우 지자체의 현실을 감안할 때 조성자체가 무산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안동시 성곡동 일원에 조성중인 안동문화관광단지는 현재 기반공사를 비롯 공공시설물 등이 완공됐고 500억원이 투입되는 유교문화체험관이 착공에 들어가 당초 계획된 국비를 포함한 152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
 게다가 민자유치에 따른 상가 5개부지 18동과 100실 규모의 가족호텔과 80실 규모의 전통 한옥호텔도 잇따라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계획돼 관광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민영화 추진을 위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민영화에 나설 기업들이 없어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방 공기업 추진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안동지역에 조성중인 관광단지의 조성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 개발공사가 경주시가 바라는 대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지자체 현실을 감안하면 안동시에 추진 중인 단지조성은 뒷전으로 밀려날 소지가 높은데다 현재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물에 대한 투자가 끝나고 민자유치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민자유치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자칫 15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아까운 예산이 무용지물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현재 경주시의 경우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지방공기업 전환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어 안동에 조성중인 문화관광단지 조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안동의 문화관광단지 조성은 반드시 이뤄져야 그 동안 개발논리에서 밀려나 있던 안동이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자산 규모 5000억원에 달하는 경북관관개발공사를 경북도와 경주시가 무상으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며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은 빠르면 내년 초 골프장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는 등 계획대로 무리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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