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운영비 30억원 삭감 심리적 부담감?
대구시·경북도 출연연구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구원)의 홍철(66·사진) 원장이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최근 사퇴서를 제출했다.
대경연구원은 7일 “홍 원장이 최근 이사장인 김관용 경북지사 앞으로 사퇴서와 편지를 보냈다”며 “편지에는 `지난해 3월 열린 이사회에서 한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사회 당시 사퇴할 뜻을 전했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중요 기관장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사진의 만류에 따라 1년만 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장이 갑자기 사퇴서를 제출하자 대경연구원 주변에서는 그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과 작년 말 경북도의회가 2011년 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대경연구원 운영지원비 30억원을 모두 삭감한데 따른 심리적 부담 때문이란 점이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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