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풍력발전기 건설현장 산림 5000㎡ 불법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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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풍력발전기 건설현장 산림 5000㎡ 불법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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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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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경포풍력…검찰 수사 착수  
 포항시 남구 장기면 풍력발전기 건설현장에서 산림 5000㎡가 불법훼손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경포풍력(주)는 지난해 8월 시로부터 4000여㎡의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장기면 두원리 일대에서 풍력발전기 2기의 건설공사를 펼쳐왔다.
 그러나 시는 최근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접수,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던 중 공사 허가면적 이외의 지역에서 소나무 등 나무 수천여그루가 벌목되고 마구잡이로 산이 깎이는 등 5000여㎡의 산림이 불법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포항시는 시행사가 산지전용허가를 받을 당시 설계와 달리 허가 밖의 주변 임야를 마구 훼손한 뒤 발전기 부지와 도로 등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12월 21일자로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 검찰도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산림불법 훼손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림 훼손주체 및 면적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측량결과가 나오는 대로 산림훼손에 대한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풍력발전기 공사는 경포풍력(주)가 시공을 맡아 지난해 8월 착공, 올해 2월 준공 예정으로 발전기 2기(각 1.5MW)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발전기 시설 기자재 납품 계약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은 자재대금 66억원 가운데 일부를 제때 받지 못할까 애를 태우고 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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