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1년을 남겨두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필리핀에서 전공과목과 어학연수를 통해 이젠 외국인 앞에서도 자신있게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된 변화에 스스로 놀라울 뿐이다. 함께 갔던 동기들과의 생활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 최근 필리핀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영진전문대학 장수진(간호과 2년)씨의 소감이다.
영진전문대 간호과 2학년생 19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지난달 4~29일까지 한 달간 필리핀 마닐라 캐존시 트리니티 대학교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세인트루크 병원과 만성질환 환자촌, 노인요양원, 아동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실습과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서 학생들은 미국식 선진 간호 체계와 환경을 몸으로 직접 체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자평했다.
연수단은 도착 1주일간 트리니티대학교(Trinity Univercity of Asia)에서 오전 간호수행에 관한 스킬 영어 수업, 오후 가상 환자를 설정해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환자의 질문에 대응한 서비스를 실습했다. 이 수업에는 현지 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버디(Buddy)로 나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도왔다.
이후 3주 동안은 월요일부터 3일간 병원 현장 실습을 목, 금은 현장 수업과 관련된 영어 회화수업을 통해 영어와 전공실력을 향상시켰다. 세인트루크 병원(St. Luke Hospital)과 국립어린이병원인 NCH(National Children Hospital), 카밀루스(Camillus) 노인요양원/병원을 순회하며 환자를 직접 만져보고, 보호자와 상담을 갖는 등 미국식의 간호 시스템을 경험했다.
연수에 참가한 전중선씨는 “국립아동병원과 알코올, 고혈압, 중풍 등 만성질환자가 있는 환자촌에서 간호학 교과서에만 볼 수 있었던 댕기열 등 여러 가지 질병들을 견학하고 실습해 간호사 자질을 갖추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연수단을 인솔한 윤정원 교수는 “간호과로는 처음으로 가진 해외 연수라서 다소 긴장된 분위기로 출발했는데, 필리핀 현지 대학생과 현지 관계자들의 정성어린 협조로 우리 학생들의 글로벌한 시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뤄져 차후에 연수 기회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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