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도소 자장면 DAY 사랑 훈훈
경주교도소가 자장면 봉사 행사를 벌여 수용자들의 심성을 순화하는 참사랑 교도행정을 펴고있다. 김길성 교도소장과 대구지검 경주지청 장대규 검사가 앞치마를 두르고 수용자들에 자장면을 서빙하고 있다. /경주교도소 제공
한울타리봉사단 지원 2회째 행사…경주지청 장대규 검사 앞치마 두르고 수용자들 `서빙’
수용자들 “출소하면 베푸는 삶 살겠다” 눈시울 붉혀
경주교도소가 24일 교도소 수용자들과 경비교도대원, 직원들에 사랑을 베푸는 자장면 DAY 행사를 벌여 수용자들을 감동시켰다.
교정시설에 보기드문 자장면으로 사랑을 나누는 이 행사는 경주교도소 김길성 소장이 한울타리 봉사단(회장 김태달)의 지원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날 `자장면 DAY’ 행사에는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장대규 검사가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장 검사는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손수 자장면을 수용자들에게 `서빙’해 수용자들의 차가운 마음을 녹였다.
장 검사의 이같은 교정시설 자장면 사랑 나눔 참여는 우리나라 최초로 알려졌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인간존중의 참뜻을 수용자들의 가슴에 새겨준 것이다.
수용자 김모씨는 “이날 자장면엔 사랑이 듬뿍 담겨 맛이 최고였다”며 “특히 검사님이 직접 서빙한 자장면을 먹어본 수용자는 아마 전국 최초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용자는 “여태껏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삶을 살아왔는 데, 앞으로는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는 이처럼 사랑이 넘쳐났다. 김길성소장은 “사랑을 듬뿍 담은 오늘의 자장면 DAY 행사와 교화공연은 수용자 심성순화를 유도해 재범방지는 물론 사회복귀 후 생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보람에 찼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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