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endent)
대한민국내 자칭 진보세력의 선악(善惡)기준은 보편적 가치와 너무나 다르다. 민족반역집단인 북한 정권은 감싸고 가련한 북한 주민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해 버린다. 이런 삐뚤어진 우리나라 좌파들의 시각이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에게 `인권상’을 주는 코미디를 연출했다.
이 나라 친북좌파들이 `스승님’으로 모신 고 이영희 선생은 자서전 `대화’(2005년)에서 “신생 독립국가인 리비아에서 쿠데타로 서구제국주의 괴뢰왕조를 전복한 카다피는 즉시 서방제국주의 자본이 소유했던 유전의 국유화를 단행했어요. 이것은 아랍세계 인민이 결정적으로 서방 자본주의의 착취를 거부하는 몸부림이었어”라고 절찬했다. 그러면서 “국내(대한민국) 현실로 말미암은 질식과 절망의 상태에서 해방되는 것과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썼다. 이영희 선생이 이런 글을 쓴 2005년은 카다피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지시해 미국의 팬암 항공기를 영국 상공에서 폭파시켜 300명 이상의 승객을 몰살시켜 카다피가 세계적 살인법으로 수배를 받았던 시기다.
이런 만행과 독재가 겹쳐 그는 지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지원)라는 단체는 2003년 11월20일 동국대학교 상록원에서 독재자 카다피와 당시 단병호 민노총 위원장에게 제9회 불교인권상을 수여했다. 카다피 수상은 주한 리비아 대사가 대신했다.
불교인권위는 수상자 선정이유에 대해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 지도자는 자유, 정의, 평등의 대의를 지원하기 위해 수행해오신 선구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고귀한 성품에 대한 찬사와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주창하는 휴머니즘적인 사상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민족과 민중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카다피 국가 원수를 불교인권위 심사위원들 만장일치의 결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시상식에는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홍기삼 동국대학교 총장 등 불교계 인사들은 물론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까지 참가해 축하했다.
카다피에 대한 찬양은 진실에 기초한 것도 아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미 공군기로 하여금 1986년 리비아를 폭격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테러를 지원하면서 국민들을 탄압하는 카다피를 `중동의 미친 개’라고 불렀다. 카다피의 최근 행동을 보면 `미친 개’란 말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외국인 용병(傭兵)들을 불러 행인들을 무차별 사살하게 한 뒤 시신을 실어가 버리고 “모든게 정상화되었으니 일터로 복귀하라”고 한다. 말 그대로 살육자인 셈이다.
국내 자칭 진보세력의 종북적 행태는 김정일은 물론 그 판박이 카타피 옹호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보편적 가치에 어긋난 저들의 행태는 순리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진관은 2002년 민중의 소리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은 우리 조선 반도를 침략한 나라다. 미국이 저지른 인권 만행에 대하여 말로는 다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미국은 우리 민족에게 통일을 하려는데 방해를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리비아 카다피 같은 지도자가 없는가”라고 했다. 이어 “카다피 대통령은 미국을 몰아내고도 얼마나 잘사는 나라가 되었는가? 우리도 미국 없이도 잘살 수 있다는 모범을 배워야 한다”며 “독립 국가로써 당당히 살고 있는 리비아는 부러운 나라다. 우리는 리비아 민족에 지도자의 바르고 당당한 민족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리비아는 키다피 대통령 영도에 따라 민중이 주인되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에게 주한 미군은 철수시키려는 강한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자 하는 바른 지도자를 우리가 목마르게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관은 평양 방문 후 쓴 `김일성 광장’이라는 시에서 “김일성 광장을 지나간다. 평양의 이름을 전세계로 알리고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선포한 광장 언제나 고구려의 기상을 높이 올리는구나”라며 북한정권을 예찬했다. 카타피가 사라지듯 김정일도 사라지고 진보연하는 종북세력 역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버릴 것이다. 한반도 김정일 세력의 멸망은 거스를 수 없는 필연이고 그것이 또한 세상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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