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서라벌의 밤하늘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소답 박기자가 지난 11일 오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2006년 무대공연작품-천년의 소리 신라의 향가’를 발표했다.
찬란한 신라천년의 문화, 천년의 소리의 요람지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의 향가’를 정가의 곡조로 도립국악단을 비롯한 주영희 무용단 등 50여명이 출연해 신라의 향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공연작품은 기파랑의 죽음을 찬미한 만가의 성격인 향가 `울어지침에’와 12가사 중 작자·연대 미상인 `춘면곡’을 소답 박기자 가곡보유자가 노래하며 시조와 잡가의 중간형태를 취하고 있는 엮음 지름 시조인 `푸른산중하에’를 최봉조·허화열 국악인이 노래했다.
또 신라시대 향가로 잘 알려진 `도솔가’를 박선덕·김계숙·신현례·정은주·이승문 국악인이 노래하고 도립국악단 이성원 등 15명이 `수제천’과 신풀이 `축제’를 노래했으며 김호성 국악인이 `남창가곡 반우반계 편락’및 계면조 태평가인 `이랴도 태평성대’를 선보였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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