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2대 토사에 매몰
기사 1명 빠져나오지 못해
의식·호흡 없는 상태로 발견
기사 1명 빠져나오지 못해
의식·호흡 없는 상태로 발견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굴삭기 2대가 토사에 매몰돼 60대 굴삭기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굴착기 2대가 흙더미에 묻혔다. 이중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또 다른 1명인 굴삭기 운전자 A(63.대구)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안전요원 50여명과 함께 굴삭기 7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A씨는 이날 사고 발생 신고 후 1시간 13분이 지난 낮 12시 13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산지 절개 작업에서 쌓인 흙을 바다에 메우는 작업을 하다 흙이 무너져 포크레인을 덮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공항은 지난 2020년 11월 27일 국내 최초로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만드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케이슨(대형 콘크리트 수중 구조물)으로 호안을 만든 뒤 인근 산봉우리를 절개한 토사를 메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작업 환경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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