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韓 영화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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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韓 영화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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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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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어 `스크린쿼터 투쟁’ 공식 지지 표명
 
제59회 칸 국제영화제 운영위원회가 21일 오전9시(이하 현지시각)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칸 영화제 감독주간을 진행하는 영화감독협회(SRF)의 뤽 르 클레르 뒤사브롱 부회장이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칸 원정단과 문화다양성연대(FCCD)가 21일 오후 5시 SRF감독주간건물에서 `문화 다양성의 위기’란 주제로 공동개최한 한국-프랑스 공동심포지엄에서 공개했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59회를 맞는 칸 영화제 역사상 한사안에 대해 이 같은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며 더욱이 20인의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건 놀라운 사건”이라며 “향후 한국과 미국 정부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칸 영화제 운영위원회는 정기이사회 직후 세계 각국 기자단에 스크린쿼터 지지의사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선 홍보대사 최민식은 “칸 영화제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만약 스크린쿼터 사수의 가능성이 0.1%라 하더라도 스크린쿼터 부활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을 들었을 때 내가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절망에 빠졌지만 이번 소식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프랑스 문화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 코디네이터 데보라 아브라모비츠는 “지난 8년간 한국 영화인들의 투쟁은 전세계 각국의 문화인들에게 자극과 귀감이 됐다”고 평가한 뒤 한국 영화인들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칸 원정단은 22일 칸을 출발해 23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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