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부산 갈매기 기세에 너무 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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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부산 갈매기 기세에 너무 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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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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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원정경기 1-2로 져 시즌 첫 패배… 부산 노골적 수비축구에 동점골 불발
 
  상주상무, 서울에 무릎
  8경기 연속무패 마침표

 
 포항스틸러스가 부산아이파크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은 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김창수, 한상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전반 인저리타임때 모따가 1골을 만회해 부산에 1-2로 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리그에서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무패행진을 마감한 포항은 5승3무1패(승점 18)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현대(승점 19)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포항은 모따와 아사모아, 슈바 등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를 전면에 내세워 부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팀을 떠난 황선홍 감독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부산 팬들의 야유에 기세가 눌렸다. 황 감독은 3년간 몸담았던 부산에 일격을 당해 더욱 아팠다.
 포항은 오는 15일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1위 탈환을 노린다.
 선수 면면은 포항이 화려했지만 최근 4연승을 거둔 부산의 기세가 더 무서웠다.
 포항은 전반 31분 부산 김창수의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들어가 한방 먹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전반 44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절묘한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네트를 갈랐다. 연속타를 맞은 포항은 2분 뒤 모따가 상대 수비수 실수를 틈타 1골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후반 포항이 동점골을 뽑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전원 수비에 들어간 부산의 잠그기에 말려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다. 결정적인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7분 이후 지난 인천과의 리그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고무열에 이어 K리그 최고령 골 기록을 갈아치운 김기동까지 투입해봤지만 견고한 부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한편 상주상무는 홈에서 FC서울에 3-4로 아쉽게 패해 8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4무)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은 데얀의 해트트릭(3골) 활약과 현영민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상주를 꺾고 2연승을 달려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가 연착륙하고 있음을 알렸다.
 상주는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김정우가 정규리그 8호골을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 35분 주장 김영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수적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곧바로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데얀의 해트트릭은 이번 시즌 K리그 1호이자 역대 K리그 통산 109호째다.
 대구FC는 제주 원정경기에서 산토스, 김은중, 배기종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제주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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