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가진 한국언론인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암울한 상황을 끝내는 방법은 단 하나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국가 리더십 위기가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이라면서 “정권 교체를 해서 다음 정부는 외교.안보, 과학기술,경제,사회복지,노사관계 등 국정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난마같이 얽힌 문제를 대통령의 개인 리더십으로만 풀 수 없다”면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용기를 가진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애국심을 가진 국민들이 새 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변혁을 주도할 정권, 새로운 정권이 (국정을) 맡아야 한다”며 “혁명적 변화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은 과거 권위주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측근은 `새 세력’의 의미를 “민주화와 산업화세력이 합쳐진 선진화세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평소보다 격앙된 어조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장시간 조목조목 밝혔다.
최근 강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모습을 놓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정기국회 일정에 전념하느라 밀린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당분간 강행군을 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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