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KINS, 조사단 구성 규명 착수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울진 원자력발전소가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강도높은 특별점검을 받는다.
과기부는 울진원전이 해양생물의 유입 등으로 고장을 자주 일으켜 정확한 고장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KINS와 조사단을 구성,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기부의 특별점검과 별도로 원전 운영업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1일부터 26일까지 자체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과기부와 KINS의 특별점검은 한수원의 특별점검을 전후해 두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울진원전은 특히 취수구를 통해 멸치,새우 등 해양생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최근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1992년 멸치떼 유입으로 1호기 출력이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까지 새우로 인한 피해 13회, 해파리 8회, 멸치 3회 등 모두 25회의 해양생물 유입 사고가 발생했다.
또 복수기, 제어봉 위치 지시계통 등이 고장을 일으켜 가동정지하는 사례도 잦았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을 위해 점검 목록을 만들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27년간 원자력 사고가 없었다”면서 “이번 특별점검은 정지 건수가 많은 울진원전을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울진/황용국기자 w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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