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없는 행정
  • 경북도민일보
기록없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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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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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다. 평소 조용하기만한 골목길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구청에서 하수도관을 묻으라고 해서 왔다는 사람들과 골목 주민들 사이에 오가는 소리였다. 억수장마가 져도 끄떡없는 하수도관을 왜 건드리느냐는 주민들의 항의는 묵살됐다. 그렇게 해서 짧고 좁은 골목길엔 빗물받이 시설까지 새로 서너개가 들어섰다. 결국 혈세들여 재떨이만 만들어주고 만 꼴이 돼버렸다.
 더욱 가관인 것은 좁은 골목인데도 어느 쪽에 묵은 관로가 묻혀있는지를 몰라서 터줏대감 할머니의 작업지시를 받는 모습이었다. 일꾼들은 일거리만 맡아가지고 왔을 뿐  구청으로부터 지하매설물 위치와 관련한 설명은 한 마디도 들은 게 없는 모양이었다. 좁은 골목이었기 망정이지 큰 길이었더라면 어쩔뻔 했는지 궁금했다. 이것은 경북 지자체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전국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경북 칠곡군에서 그예 일이 터지고 말았다. 왜관읍 호국의 다리에서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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