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울릉도 방문 주민간 찬반 엇갈려
  • 경북도민일보
日의원 울릉도 방문 주민간 찬반 엇갈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원천봉쇄 궐기대회 열 것”
“독도 한국영토임 밝히는 고지도 등 직접 보여주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음달 1일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인 일본 자민당 의원들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의 입장이 극렬하게 갈리며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를 원천봉쇄하는 군민궐기대회를 개최하려고 하나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26일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김용득 사무국장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 저지를 위해 오는 29일 범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궐기대회 장소는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해변공원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푸른독도 집행부 일각에서는 “내부 회의 한번 없이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이라며 “궐기대회나 원천봉쇄가 오히려 일본에게 득이 될지도 모르는데 민감한 사항을 회원들간의 상호  협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일부 임원들은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내부에서조차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일본 국회의원들이 울릉도에 와서 독도박물관에도 들러 보고 독도까지 가보고 해야 한다” 면서 “우리땅 독도인데 무엇이 겁이 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독도박물관에는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밝히는 일본 고지도 등 각종 문헌, 기록이 총망라돼 있는데 이러한 자료들을 일본 의원들이 직접 보고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푸른독도가꾸기회 이용진회장은 “일본의 울릉도 방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정보수집 등 불손한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울릉도 입도는 원천 봉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목전에 두고 울릉도내에서 조차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민궐기대회의 성사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독도지킴이세계연합 신현웅총재는 “일본의 전략은 한국정부, 국민들이 긁어부스럼을 만들어  주길 바라는 치밀하게 계산된 의도로 볼 수 있다” 면서 “무조건 반대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일본의 계략에 맛서는 현명한 지혜와 전략이 필요할 때”라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