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전문대, 신입생 이탈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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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전문대, 신입생 이탈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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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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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점수 높이고 학과별 진로 소개·취업자 초청 특강
 교수들 고교 돌며 취업 비전 제시 `출장면접’도 도입

 
 대구권 전문대학들이 201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올해부터 면접 점수 비율을 대폭 높이는 한편 출장면접을 비롯한 다양한 면접 방식까지 도입하고 있다.
 최근들어 각 전문대학이 신입생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아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구권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대구과학대학은 최근 실시한 수시모집 면접을학과 진로 체험과 연계된 행사로 꾸몄다.
 이 대학 면접은 학과 교수와 지원자간 1대 1 심층 면접에 이어 지원자들이 재학생들과 함께 강의실, 실습실을 돌며 학과별 프리젠테이션과 전공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령 치위생과 지원자들은 실습실에서 직접 구취(입냄새)를 측정하고 안경광학과 지원자들은 동행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직접 시력검사를 해보는 식이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이번 입시부터 면접의 배점을 지난해보다 평균 5점(25%) 올린 25점까지 반영키로 했다.
 이 대학은 또 호텔외식조리계열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 면접 당일 파스타 등 간단한 조리 실습과 시식을 한 뒤 교수와 1대1 면접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학과마다 다양한 체험학습 방식의 면접을 도입했다.
 특히 이 대학은 수험생들이 면접 당일 한꺼번에 몰려 제대로된 면접을 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 교수들이 직접 고등학교를 순회 방문해 취업 비전 등을 제시하는 `출장 면접’까지 도입했다.
 대경대학은 지원자와 채점자가 5~20분간 1대 1로 면접 또는 실기능력을 테스트해온 기존의 방식을 이번 입시부터 대폭 변경, 면접 당일 오전 4시간여에 걸쳐 수험생들이 전공별 이해도와 잠재력, 적응도,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릴레이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학은 이어 오후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캠퍼스선(先) 체험 축제’를 마련, 다양한 전공의 학과별 부스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취업현황과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에 관한 학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밖에 영남이공대학과 계명문화대학은 면접 시험의 배점을 지난해보다 각각 5배와 10%가량 높이고 학과별 진로 및 비전 소개, 우수 취업자 초청 특강 등의 행사를 가졌다.
 지역 모 전문대학 관계자는 “내실있는 면접전형을 통해 수험생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대학도 성장 가능성이 큰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면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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