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고려해운 협약
20일부터 1만3000t규모 SINAR BANGKA호 운항
대구경북 물동량 확보·항만 조기 활성화 기여 전망
 
　포항시는 15일 국내 3위 선사인 고려해운과 중국 칭다오, 대련을 연결하는 신규항로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포항 영일만항에 1만3000t 선적 규모의 `SINAR BANGKA’ 호가 투입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고려해운(주) 정현용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 산동성 황해 연안의 내륙운송의 거점 항만이자 컨테이너 환적 항만인 칭다오로 향하는 대구·경북 물동량 처리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해운은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블라디보스톡항간의 운항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동남아 항로에 이어 이번에 중국 칭다오 항로에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게 됐다.
　포항 영일만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고려해운(주)의 `SINAR BANGKA’ 호는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1054TEU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으로 부산~포항~인천~대련~칭다오항을 매주 1회 정기운항하게 된다.
　고려해운의 중국 칭다오 항로의 신규 선박투입으로 영일만항은 기존 북중국, 극동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산동성 황해 일대에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경북권의 추가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게 돼 영일만항의 조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등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양한 추가항로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기 항만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