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원 제동·시민들 관심 부족으로`존폐 위기’
포항지역 특산품 홍보관인 `포항 특산품 CAFE’가 포항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존폐위기에 빠졌다.
포항지역 10개 식품가공업체는 지난 2010년 7월 지역 농·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포항의 특산품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사)포항명품식품협의회를 설립했다.
포항명품식품협의회는 지난 7월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 인근에 포항 특산품 CAFE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포항지역 특산품 알리기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지자체 홍보관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4달여가 흐른 12일 특산품 CAFE는 손님 하나 없이 썰렁한 분위기다. 온종일 매장에 있어도 손님 한 명 구경하기가 힘들다. 포항시민도 찾지 않는데 타 지역 손님의 방문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1~2일 열린 `포항시 농식품 홍보행사’를 찾은 손님도 40명 내외였다. 특산품 CAFE는 사업 확장은커녕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다.
포항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시는 특산품 전시판매 등의 예산지원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에서 신규사업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어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항명품식품협의회 임정숙 회장은 “포항에 음식이라고는 물회와 과메기밖에 없다는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특산품 CAFE를 만들었다”며 “그런데 다른 시·군들과 비교해 관심도 떨어지고 지원 또한 적은 편이라 운영이 힘들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지역 특산물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회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내년 1월 기업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행사를 열어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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