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일직면 염창규씨, 교통사고로 사망…치매 노모 부양 효행으로 안타까움 더해
산불계도차량을 이용해 산불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던 공무원이 교통사고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안동시 일직면사무소 직원인 염창규(59·행정 7급·사진)씨는 일직면장 및 직원 1명과 함께 산불예방과 홍보를 위해 산불계도차량을 이용해 일직면 용각, 국곡, 송리, 조탑 지역 등 관내를 순찰하며 홍보방송과 계도활동을 펼치던 중 교통사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장파열로 끝내 순직했다.
순직한 염씨는 지난 1988년 9월 16일 지방공무원을 시작해 99년 9월 1일부터 일직면사무소에서 재직했으며 정년퇴직을 1년 정도 앞두고 있는 공무원으로 82년 부인과 사별 후 현재까지 치매인 노모(84)를 자택에서 극진히 부양한 효행공무원으로 주위 동료들과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안동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안치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발인은 13일 유일사로 봉안된다.
한편 산불계도 홍보용 차량에 동승했던 남창호 면장은 얼굴 타박상 등 경상을, 김예현 주민 지원담당은 왼쪽 무릎종지뼈에 금이 가 치료에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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