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의 테니스 유망주들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둬 유망주들의 기염에 지역 테니스계가 술렁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니어 유망주 강구건(안동고·jr·146위·사진 왼쪽)과 정영원(안동여고·jr·417위·오른쪽)이 최근 뉴질랜드 웰링턴 국제주니어대회(G4) 남녀 단식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10일 뉴질랜드 웰링턴 리노프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강구건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홈 관중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올라온 카메론 노리(뉴질랜드·Jr·127위)를 6-1, 6-1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전 주에 열렸던 2차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만회했다.
이로써 강구건은 4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고 국제주니어랭킹을 110위대로 끌어올리면서 100위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3차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정영원은 일본의 사이고 유키나(Jr·329위)를 맞아 6-2, 6-3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해 1차 대회 단?복식에서 3위에 그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 여자 주니어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했다.
처음으로 ITF 국제주니어대회 4등급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영원은 우승 포인트 40점을 챙기며 국제주니어랭킹을 현재보다 200계단 이상 뛰어 넘는 200위대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2주 연속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한 강구건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올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 16강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정영원은 “4등급대회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며 뒷바라지 해 주시는 부모님과 뉴질랜드에서 3주 동안 같이 고생한 친구 현한비에게 너무 고맙다”며 “올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 출전”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시와 시 테니스협회는 이번 지역 유망주들의 승전보에 플랜카드를 걸어 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지역 테니스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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