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자매·우호도시 협약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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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자매·우호도시 협약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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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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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3개 도시와 체결해놓고 교류는 전무…“현실성 결여”
 
 안동시가 시 발전책의 하나로 체결한 국·내외 도시 간의 자매·우호도시 협약이 제대로 교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도시 간 협약이 보다 현실적이고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1974년 일본 야마가다현 사가에시를 시작으로 중국 평정산시(2000년),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CEDAR RAPIDS·2005년)시, 페루 쿠스코(CUSCO·2009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고 중국 취푸(曲阜·2001년)시, 이스라엘 홀론(HOLON·2004년)시, 그리스 코린트(CORINTHIA·2006년)시와는 우호협약도시 체결을 맺고 있다.
 또 국내는 지난 1999년 경기도 이천시를 시작으로 전북의 전주시(1999년), 경남 진주시(2004년), 서울 송파구(2005년), 충남 공주시(2005년), 강원 강릉시(2009년) 등 지금까지 국외 7개와 국내 6개 도시 등 13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대부분은 상호교류가 거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름뿐인 교류협약에 지나지 않고 있다. 교류를 하고 있는 도시마저도 탈춤축제 기간을 이용해 다녀가는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이스라엘 홀론시의 경우에는 교류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시가지 인근 육사로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이름까지 `이스라엘 홀론공원’이라 명명하고 있으나 협약 이후 제대로 된 교류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민들 사이에는 시가 선진도시나 지역과 정서가 비슷한 도시와 교류협약을 통해 공동발전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허울뿐인 교류협약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모씨(54)는 “도시 발전을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을 보고 배워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허울뿐인 교류협약을 위해 헛심을 쓰기 보다는 지역의 농산물 수출이나 판매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지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교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도시의 경우는 연 1회 정도 오가며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경우 거리가 너무 멀어 실질적인 교류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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