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배상문, PGA 첫 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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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배상문, PGA 첫 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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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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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인니스브룩리조트에서 열린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연장전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
 
   트랜지션스 준우승…도널드, 세계 1위 탈환
   나상욱 공동 38위·최경주 공동 55위 머물러

 막판까지 우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가 웃었다.
 세계 골프랭킹 2위이던 도널드는 이번 우승으로 2주 전에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해 첫 승을 노린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도널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배상문, 로버트 개리거스(35·미국), 짐 퓨릭(42·미국)과 동타를 이뤄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도널드는 홀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입문 11년 만에 이번을 포함해 PGA 투어 5승을 쌓은 도널드는 2주 전에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승자는 연장전 퍼트 싸움에서 갈렸다.
 18번홀에서 연장전에 들어간 배상문은 2번째 샷이 그린 위 홀 주변에 떨어진 뒤흘러내리는 바람에 퍼트 거리가 6m 정도로 멀어졌다.
 반면에 먼저 러프 지역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도널드의 2번째 샷은 홀 1.8m 정도에 붙어 승리가 기우는 듯했다.
 세 번째 플레이어인 퓨릭의 세컨드 샷도 홀을 지나 많이 흘러내렸고, 네 번째 플레이어인 개리거스는 2.1m 거리에 붙였지만 버디 퍼트를 놓쳤다.
 모든 갤러리는 마지막으로 버디 퍼트에 나선 도널드의 손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널드는 베테랑답게 침착한 표정으로 버디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고 활짝 웃었다.
 도널드는 우승상금으로 99만 달러를 받았다.
 도널드는 “이번 우승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가는 또 다른 발걸음”이라며 내달5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장전에서 비교적 먼 거리의 버디 버트에 실패한 배상문에게는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이 아쉬웠다.
 작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올 시즌 출전 자격을 얻은 배상문은 4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이 좋아 버디를 기대했으나 2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지면서 파로 막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치고 연장전에 합류했다.
 또 6번홀(파4)에서의 보기가 뼈 아팠다.
 한편 1라운드에서 10개의 버디를 잡아 코스 레코드(61타)를 기록한 파드리그 해링턴(41·아일랜드)은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20위로 끝냈다.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3언더파로 공동 46위, 강성훈은 1언더파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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