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그린재킷의 사나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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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 `그린재킷의 사나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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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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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이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어머니 몰리 왓슨을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마스터스서 우어스티즌과 연장 혈전끝 우승
   나상욱, 내년 출전권 획득…배상문 공동 37위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컵은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에게 돌아갔다.
 왓슨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루이 우어스티즌(30·남아공)을 연장 2차전에서 극적으로 꺾고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 초반에는 우어스티즌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듯했다.
 그는 2번홀(파5·575야드)을 통쾌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로 장식하며 한꺼번에 3타를 줄이고 선두로 나서 15번홀까지 단독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PGA 투어 무대에서 가장 긴 드라이브 샷을 날리는 것으로 이름을 떨친 왼손 장타자 왓슨이 무섭게 추격했다.
 왓슨은 13번홀부터 네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한꺼번에 4타를 줄이면서 우어스티즌을 따라잡았다.
 두 선수는 모두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465야드)에서 버디를노리는 것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모두 파에 그쳐 연장전이 펼쳐졌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는 모두 버디를 잡는 데 실패했다.
 연장 1차전에서 승부를 못 낸 두 선수는 2차전이 펼쳐진 10번홀(파4·495야드)에서는 티샷이 흔들렸다.
 우어스티즌은 홀에서 231야드 남은 거리의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반면에 왓슨은 155야드 남은 거리까지 티샷이 날아갔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가 그린 쪽 시야를 가린 상황이었다.
 이때만 해도 우어스티즌의 우승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또 반전이 일어났다. 우어스티즌이 먼저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오르지 못하고 앞쪽에 떨어졌다.
 하지만 왓슨이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웨지를 이용해 휘두른 훅 샷은 그림처럼 그린 위로 올라갔다.
 우어스티즌은 3번째 샷이 다시 홀을 지나 그린 가장자리로 밀리면서 파 세이브에도 실패해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는 약 3.3m 거리에서 투 퍼트에만 성공해도 우승컵을 거머쥐는 순간이다가왔고, 갤러리들은 숨을 죽였다.
 왓슨은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결국 그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 상금 144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은 무려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뛰어올라 한국계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슈퍼 루키’ 배상문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합계 4오버파로 공동 37위에 그쳐 애초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까먹은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1오버파가 되면서 최하위권인 공동 57위까지 밀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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