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6000만원 투입…7월 사업 착수 내년 상반기 `첫 선’
경북도는 `세계를 울린 감동 로맨스! 원이엄마’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2년 3D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문화부가 3D콘텐츠산업 육성 및 고품질 3D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34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경북도와 안동시가 출품한 `원이엄마’가 총 공모사업비 국비 20억원 중 3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원이엄마 3D 제작사업은 국비 3억6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안동시비 3억5000만원 등 총 8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금년 7월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 입체영상은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터키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해 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3D 입체영상관에서 상시 상영하게 된다.
`이스탐블-경주세계엑스포 2013’ 개최시에는 이스탐블에서도 상영해 한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원이엄마의 편지와 미투리’는 1998년 4월 안동의 고성이씨 문중 묘를 이장하던 중 이응태(1556~1586)의 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부인의 애절한 편지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 켤레에 담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짐으로써 유명해졌다.
`세계를 울린 감동 로맨스! 원이엄마’는 한국적 사랑의 원형을 담고 있는 `원이엄마의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미투리’에 얽힌 사연을 스토리텔링 고화질 3D 영상으로 제작해 이 영상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 최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원이엄마의 편지와 미투리’를 소재로 하는 문화상품으로는 소설 `능소화’를 비롯한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로 제작된 적이 있으나 3D 영상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상북도 윤상현 문화예술과장은 “경북은 유교, 불교, 가야 문화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옷을 입혀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제작하는 `원이엄마’는 부부간 사랑의 교훈을 담은 베스트 콘텐츠로 개발돼 현대적 가족관 재조명은 물론 경북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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