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장학회’ 형편 어려운 학생에 장학금
자신들의 급여의 자투리 금액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안동시 북후면에 위치하고 있는 지적장애 학교인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교직원으로 구성된 `들꽃 장학회’.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안동영명학교는 학생들 대부분이 가정과 부모님 곁을 떠나 생활관에서 기숙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거나 결손 가정의 자녀들이다.
그나마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정부 지원이라도 받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도 적지 않은데다 장애 학생의 열약한 체력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이나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 학교 교직원들은 지난 2006년 제자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적은 돈이라도 모아 장학금으로 주자는데 뜻을 모아 `들꽃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달 급여의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줘 지금까지 246명에게 44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장학금을 받게 된 한 학부모는 “몸이 불편한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선생님께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학교 직원 여러분이 모아준 장학금에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어려운 가운데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