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시우 교수팀, 계면활성제 비율 활용 신기술 개발
“복잡한 공정 없이 값싼 당분 물에 녹여 경제성 대폭 증가”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이시우 교수, 박사과정 권우성씨 팀이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기름에 포도당을 넣어 균일한 크기의 탄소 양자점 소재를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자점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소재이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균일한 크기의 양자점 소재를 만드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탄소 양자점 소재는 크기별로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해 연구와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탄소양자점의 크기는 포도당 수용액과 계면활성제의 비율을 통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탄소 양자점 소재의 물성에 관련된 기초연구와 이를 이용한 전자소자와 에너지소자를 제작해 그 특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이시우 교수는 “이 기술은 복잡한 공정 없이 값싼 당분을 물에 녹여 사용해 경제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응용 연구 뿐만 아니라 탄소 양자점 소재의 특성을 규명하고 그 물성과 양자에너지 전환 메커니즘 규명은 물론 양자점 소재의 산업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성과는 최근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분야 권위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Chemical Communications)지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