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여전히 침체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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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여전히 침체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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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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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3월에 전월보다 0.3% 감소…독일만 1.3% 증가

연율 기준 4개월째 하락…“올하반기 소폭 회복에 그쳐”

 

 

 독일의 호조에도 유로 경제가 계속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국(유로 스타트)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유로 17개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3월 전달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실물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0.4% 증가와 상반되는 것이다.
 반면 독일은 지난 3월 전달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건설을 포함하면 증가 폭이 2.8%로 늘어난다.
 유로존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는 3월에 2.2% 감소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율 기준으로 독일, 슬로베니아 및 슬로바키아만 GDP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ABN 암로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채무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뛰고 인플레도 2%를 넘어서면서 가계 수요는 위축되고 세계 경제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를 매우 주저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도 3월에 전달보다 0.9% 위축됐으며 스페인은 GDP 전월 대비 감소폭이 1.8%에 달했다.
 룩셈부르크는 감소폭이 무려 9%였으나 전달 급등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제학자 다수는 유로 스타트가 15일 유로존 산업생산 지수를 발표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난 3월 말로 3년 사이 두 번째 침체에 빠졌음이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의 고삐가 조만간 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며 채무 위기도 다시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 회생이 이뤄지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침체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회생할 것’이라고 유로 당국자들이 거듭 강조해온 것과 상반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지표들이 보여준 견고한 회복세가 예상과는 달리 사라졌으며 기업 신뢰 조사도 이전보다 더 암울하다면서 그리스, 스페인 및 이탈리아가 주요진원지라고 입을 모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 모두의 4월 지표가 실망스런 것”이라면서 이는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1분기보다 더 골이 깊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GDP가 지난해 4분기 0.3% 위축됐음을 상기시켰다.
 EU 정상들이 오는 23일 회동하지만, 침체 극복 방안을 마련할 여지가 극히 좁은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
 유니크레티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지도부가 `높은 경각심 속에 강력한’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더 명확한 장기 게임 플랜이 여전히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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