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을 잡아라” 이색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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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을 잡아라” 이색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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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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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미분양 탈출 고육지책…각종 혜택 쏟아내

 분양가 할인·중도금 무이자는 기본, 캐시백까지 등장
“혜택 받기위한 단서조항 명확히 숙지 후 분양 받아야”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 안심 보장제, 캐시백 혜택 등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소위 고육책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방편인 셈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발코니 확장, 중도금 조건 변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현장이 다수로 조사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계약금 안심 보장제를 선언한 한화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쉽게 말해 입주시점에 계약자가 해약을 원할 경우 계약금 돌려준다는 것이다. 보통 대부분의 미분양 아파트들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계약 해지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화의 이같은 결정은 쉽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양 현장은 김포시 풍무동으로 2011년 11월 분양에 들어갔다. 1블록과 2블록을 합해 총 1810가구의 대단지다. 현재 미분양으로 남은 가구는 총 가구수의 35%정도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하고 있다.
 분양가 할인은 물론 캐시백 혜택을 주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지난 4월 분양에 들어간 녹번역 센트레빌이다. 84㎡(전용면적)의 분양당시 최초 분양가는 4억5473만원(기준층 기준).
 미분양을 구입한다면 5% 할인된 가격(4억3788만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1회차 중도금이 건설사에 입금되면 추가로 분양가의 2%를 현금으로 바로 돌려받을 수 있다. 114㎡(전용면적)를 구입했다면 캐시백 금액은 3%로 늘어난다.
 추가 혜택도 다양하다. 114㎡ 계약자에 한해서 잔금지급이 완료된 경우 교육비로 1년간 2400만원이 지원된다.
 84㎡, 114㎡ 계약자 가운데 1~4층 저층 구입자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 또 84㎡, 114㎡ 계약자는 자녀방의 시스템 가구가 무료로 설치된다. 설치를 원치 않는다면 분양가에서 300만원을 빼준다.
 분양 현장은 은평구 응암동으로 총 350가구 규모다. 현재 3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입주예정 시기는 2013년 9월이다.

 이밖에도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에어컨 무료 제공, 중도금 무이자 등을 통해 분양가 할인의 혜택을 주는 아파트들도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주상복합)와 일산 아이파크 1단지와 5단지, 강서힐스테이트다.
 올해 2월 분양에 들어간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의 경우 발코니 확장과 붙박이장 무료설치, 여기에 중도금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이런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분양가 기준으로 최대 85만원(3.3㎡ 당) 가량을 절감하는 혜택을 볼 수 있다.
 광교신도시 내에서 분양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350가구 규모다. 이중 2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고양시 덕이동에서 분양된 일산 아이파크 1단지와 5단지의 경우도 무료 옵션 제공을 통해 분양가 할인 효과는 물론 기존 분양가도 할인해 주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옵션으로는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설치다. 여기에 별도로 분양가도 최대 15%까지 할인 해 준다.
 2009년 11월 분양당시 덕이 아이파크로 분양됐지만 현재는 일산 아이파크로 단지명을 바꾼 상태다. 1단지와 5단지를 합해 총 1556가구의 대단지며 현재 20%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입주는 2010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됐다.
 강서구 화곡3주구 재건축 아파트인 강서힐스테이는 계약금 최소정액제와 세대별 중도금 차별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로 현재 남아 있는 미분양 주택형은 128㎡(전용면적) 하나.
 최초 분양당시 분양가는 약 9억8000만원에서 10억 정도.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10% 정도를 내야 했던 만큼 초기 계약금은 대략 9800만원에서 1억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최소정액제라고 해서 3500만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다.
 또 1~4층 저층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제공하며 5~10층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3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총 2603가구 규모며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아파트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처럼 건설사에서 다양한 조건을 제시할 때 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단 혜택을 받기 위한 단서가 붙기 때문에 단서조항을 명확히 숙지 한 후에 분양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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