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마크 데이비스 등 핵심 선수 팔 가능성 높아”
볼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실패한 뒤 이청용(24·사진)과 마크 데이비스(24) 등 주요 선수들을 팔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지역지 `더볼턴뉴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볼턴이 새로운 선수영입에 대한 투자를 극단적으로 제한할 것이다”며 “마크 데이비스나 이청용 등 핵심 선수들이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스토크 시티와의 2011~2012 EPL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2001~2002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추락했다.
잔류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볼턴(10승6무22패·승점36)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18위에 머물며 19위 블랙번(8승7무23패·승점31), 20위 울버햄튼(5승10무23패·승점25)과 함께 강등됐다.
이청용은 시즌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가진 뉴포트 카운티(5부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 이중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약 10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볼턴은 리그 2경기를 남기고 강등권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에이스 이청용의 활약이 절실했다.
이청용은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복귀전과 스토크 시티와의 최종전에서 팀의 잔류를 위해 애를 썻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청용은 볼턴과 내년 5월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서에는 팀이 2부 강등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볼턴의 강등으로 다음 시즌 이청용의 모습을 EPL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2부리그 팀이 감당하기에는 높은 연봉(30억원)을 받고 있어 볼턴이 그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볼턴뉴스는 “볼턴 구단은 (강등을 당한 뒤)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진 포츠머스나 리즈 유나이티드, 브래드퍼드 시티처럼 급격한 추락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에디 데이비스 볼턴 구단주가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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