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의 증폭을 차단하는 단백질의 핵심구조와 기능이 포스텍(포항공대)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8일 포스텍은 이 대학 생명과학과 오병하(45 사진 오른쪽)교수와 우재성(28·박사과정 사진 왼쪽)씨 연구팀이 면역 및 발달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B30.2/SPRY’영역의 삼차원 구조와 상호작용 규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4년 `TRIM5’ 단백질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 이 단백질의 핵심영역 구조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
오 교수 연구팀은 `TRIM5’ 단백질이 에이즈 바이러스와 결합할 때 `B30.2/SPRY’ 영역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이 핵심 단백질 영역의 3차원 분자구조 규명과 다른 단백질을 인식·결합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B30.2/SPRY’ 영역을 갖고 있는 단백질은 인체내 모두 150여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측은 “에이즈와 같은 바이러스 관련 질병과 유전성 질환 관련 단백질에 이 영역이 포함돼 있어 관련 의학연구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셀’ 자매지인 분자생물학분야 권위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29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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