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곤충 살리기 손 잡았다
  • 박기범기자
멸종위기 곤충 살리기 손 잡았다
  • 박기범기자
  • 승인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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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곤충연구소, 전국 13개 곤충연구기관과 공동연구협력 MOU

증식·복원기술 교류…환경 관련 캠페인 펴기로

 멸종위기 곤충의 공동 연구와 보전을 위해 전국 곤충연구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예천군은 28일 곤충연구소에서 국내 대표 곤충 전시·연구기관 13곳이 모여 `멸종위기곤충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물장군, 울도하늘소, 붉은점모시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 위기 곤충의 공동 연구와 생태 보전에 힘을 함께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대구봉무공원, 인천나비공원과 울산대공원,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산림개발연구원,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과 영양군 자연생태공원, 예천군 곤충연구소와 남해군 나비생태공원 등 곤충전문 연구기관 13곳이 모두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앞으로 멸종 위기 곤충에 대한 증식, 복원, 사육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환경인식 개선을 위한 합동 캠페인 개최, 특별기획전시 상호지원 등 곤충, 환경과 관련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마련한다.
 내부적으로는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곤충 사육기술을 교류하고 사육곤충의 주기적인 교환으로 곤충생산의 기법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도 이들 기관은 오는 7월 28일부터 열리는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 23일동안 곤충자원 공동부스를 설치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13개 기관 대표와 관계자는 곤충연구소의 시설을 견학하고 지역민과 함께 국내 최대 70m길이의 나비관찰원에서 2012예천곤충엑스포 성공기원 `2천 마리 나비 날리기’ 행사도 가졌다.
 협약을 주도한 예천군은 곤충산업 특구로, 백두대간의 청정한 자연 속에 16만5100㎡ 규모의 곤충 생태원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장수풍뎅이 유충과 수벌 체험, 13만 마리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초대형 벌집, 사육 · 관찰 · 체험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원 등 다양한 전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호박벌의 사육 및 농가 보급, 꿀벌 우수품종의 개발, 정서곤충의 사육 등 국내 곤충산업화의 선두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07년과 올해 예천곤충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전국 지자체 중 곤충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추진한 각 기관의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곤충전문연구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돼 국내 곤충 발전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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