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권오준(27)선수가 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찾아 후배들과 정해년 새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권오준은 추운 날씨에 훈련을 받고 있는 후배 해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대를 찾았다.
권오준은 지난 2000년 해병대에 입대해 만기 전역한 891기 해병 출신이다.
권오준은 이날 1036기 신병을 대상으로 자신의 훈련병 시절 경험담과 함께 해병대 전역후 다시 야구를 하게 된 사연, 부상 등의 어려움을 딛고 최고선수가 되기까지 과정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오준은 “해병대의 도전정신이 고된 훈련에 큰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해병인임에 항상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병대는 `끈끈한 전우애’가 있는 곳이며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자부심을 갖고 군생활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광수(20) 훈련병은 “권오준 선수의 강연에 용기를 얻었다”며 “역경을 딛고 최고선수가 된 선배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준은 군 가족들과 후배들을 위해 `팬사인회’를 가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전역 후 무명의 선수에서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선배를 후배들이 본받게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여정엽기자 bit@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