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처 총리처럼 위기의 한국을 구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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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처 총리처럼 위기의 한국을 구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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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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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한국판 대처리즘’강조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영국의 대처 총리가 영국병을 고쳐냈듯이 대한민국의 중병을 고쳐놓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도약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선 이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선택을 하려한다”며 “한나라당을 살려내던 그 심정과 각오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리고 있다“며 ”영국의 대처 총리가 영국병을 치유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중병을 고쳐놓겠다“며 한국판 대처리즘을 강조했다.“12월 19일을 향한 긴 마라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경제는 경제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외교,안보,사회 각 분야가 모여야 된다. 국가 근본이 흔들리고 법질서가 땅에 떨어지는데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는가“라며 라이벌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차별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추상같은 원칙으로 자유민주 법질서와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산층을 복원시키고 투자를 가로막는 사이비 개혁정책부터 폐기하겠다“고 강조하고, “서민들이 집 한 채는 가지도록 하고,부패.지역.파벌정치를 반드시 청산해 진정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년인사에 참석한 박희태 의원은 `덕담’을 통해 ”두보의 시 중에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나라는 망했으나 산과 강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뜻)라는 구절이 있다”라며 “박 전 대표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산하에 선진 대한민국, 신대한민국 건설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김용환 상임고문은 “박 전 대표를 모시고 `한국의 대처’ 시대를 열어나가자”라고 화답했고, 서상기 의원은 “우리의 소원은 무엇이냐”고 물은 뒤 참석자들이 “통일”이라고 말하자, “통일 이전에 우리의 소원은 뭐죠? `박근혜 대통령’이죠“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날 2007년 대선의 필승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1통화당 1000원이 후원회 계좌로 입금되는 ARS(자동응답시스템) 후원전화 번호 060-707-2007 번을 개통했다.
 박 전 대표측은 또 대권행보 본격화를 위해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인 안병훈(安秉勳)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을 영입, 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좌장 역할을 맡도록 한데 이어 모 광고회사 간부 출신인 허모씨,방송기자 출신 김모씨 등을 캠프에 영입해 실무를 보좌하도록 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권영세, 김용갑, 김학송, 박종근, 박 진, 서병수, 유기준, 이계진, 이규택, 이주영, 전재희, 정갑윤, 정진섭, 진 영 등 당 소속 국회의원 46명이 참석,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공개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신년인사회가 열린 여의도 엔빅스 빌딩 사무실에는 원내외 당협위원장 등 신년하례객 2000여명이 몰려드는 바람에 박 전 대표측은 건물 1층 식당과 지하 맥주집을 대여해 하례객들을 맞았으며, 건물 주변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버스와 승용차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교통경찰이 출동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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