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세오녀 문화제 열려
지수옥 푸른포항21 공동대표
올해의 포항시 여성상 수상

　제17회 여성주간 기념 및 제15회 포항세오녀 문화제가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문화제는 `크게 펼쳐요 여성의 힘! 함께 만들어요 감사 포항!’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역여성들의 권익신장과 발전을 다짐하는 대표적인 여성축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이날 포항여자전자고의 브라스밴드 연주와 실버여성 춤공연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여성발전 유공자 시상 및 포항시 여성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여성상은 포항시 여성단체 협의회장으로 재직 시 여성지위향상과 여성권익신장에 힘써온 지수옥 푸른포항21공동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과 가족들을 위한 기분좋은 변화가 우리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포항여성의 힘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동력의 하나로 자리잡도록 시와 기업, 가정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본 행사에는 영상물로 그린 여자의 일대기, 제철서초등의 월월이청청 공연, 포항예고 정다운 학생의 여자의 일생 트로트노래에 이어 실버여성의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 공연이 펼쳐지는 등 지역 여성들의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문화제의 부대행사 하이라이트는 `나는 여자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시대별 퍼포먼스 공연.
　포항 개항 50주년을 축하하며 감사로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데 여성이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가정과 이웃을 위해 헌신한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조명해보는 감동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하나의 이벤트는 참석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차별과 편견 철폐, 여성일자리 창출, 쾌적한 환경 등 지역 여성들의 소망이 적힌 20여개의 소망우산 펼치기 이벤트도 이어졌다.
　2부 행사는 7080콘서트로 참석한 여성들이 70~80년대 여고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문예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는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 작품전시 및 전통차시음회,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상담,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 작품전시 및 홍보, 여성과 함께하는 포항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소공연장에서도 작은 영화제가 열렸으며 4일 오전에는 `자녀를 꽃피게 하는 부모교육’ 특강, 5~6일 여성생활법률 특강으로 일생생활법률과 혼인 가족관계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