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조문학회 기계초교서 하계세미나
회원 13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1979년 창립 이후 한번도 거른 적 없이 발간된 맥시조 동인지 32집의 발간 일정과 작품 편수, 화보내용 등 편집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맥시조문학회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기금조성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대구에서 온 김우연 시인이 준비한 세미나 자료 `시조, 정형시의 아름다움!’ 에 대한 내용 발표와 시조의 단상을 밝히며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김시인은 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 사설시조와 자유시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이슈가 되는 시조작품을 예로 들었다.
시조의 정형률은 틀에 `갇힌’ 형식이 아니라 틀을 `갖춘’ 형식이니 만큼 절제와 균형을 지향하고 완결의 미학을 추구하며 형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시조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이에 공감하며 각자 치열한 시조 창작을 통해 시조문학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조의 융성과 저변확대를 기해나가자고 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3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전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2007년부터는 시조인구의 확산과 시조부흥을 위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시조 창작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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