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죽음 부른`돈선거’ 예천군의원 목매 자살
  • 박기범기자
결국 죽음 부른`돈선거’ 예천군의원 목매 자살
  • 박기범기자
  • 승인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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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 금품살포 혐의 경찰 조사 받아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돈을 건네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예천군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예천경찰서는 10일 오후 5시40분께 예천군의회 장 모(67·무소속)의원이 예천읍 동본리 자신의 농장에서 목을 매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의 승용차 내에서 `기자회견문’이란 제목의 유서로 보이는 메모지 3장이 발견됐다.
 발견된 메모지에는 “배포한 메모지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진실을 밝히겠다. 공정하게 수사해 뿌리를 뽑아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의원은 최근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자신이 의장에 선출되도록 도와주기로 약속한 다른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주변 사람들은 “돈 선거 논란에 휩싸인 데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심적 부담을 크게 느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장의원이 최근 의장 선거와 관련해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면서 “발견된 메모지의 내용을 토대로 자살 원인과 함께 예천군의회 의장선거와 관련된 금품살포에 대해 철저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장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예천군의회 임시회 의장단 선거에서 낙선한 뒤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는 내용의 문건을 동료 의원에게 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김병진·박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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