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수 감독 “전지훈련서 스피드 끌어올릴 것”
`한국 육상 중장거리 간판’ 김재열(포항시청·사진)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김재열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트랙·필드 베트남 오픈대회 남자 800m에서 1분53초93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초 포항시청에 입단한 김재열은 실업 선수로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김재열은 지난달 2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분51초29로 우승하면서 지난해 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포항대흥초-대흥중-경북체고-한국체대 등 육상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재열은 초등학교때부터 800m에 적수가 없는 절대강자였다.
올 3월 고향팀인 포항시청에 입단한 김재열은 정신적 안정을 되찾았고 장전수 감독의 각별한 보살핌 속에 재활에 성공, 종목 1인자에 복귀했다.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김재열은 강원도 횡계 하계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하반기 1분46초대 돌파에 성공한다면 올 10월 대구 전국체전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장전수 포항시청 감독은 “(김)재열이를 위협한 적수가 없는 데다 무더위 때문에 이번 베트남 대회 기록은 좋지 않다”면서 “국제대회 우승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7월 말 강원도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기록단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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