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주택밀집 지역 악취 등 민원소지가 많아 도심 외곽에 건립해야”
“정부 말 산업 육성정책 `축산농가 지원’에도 어긋나”
포항시가 도심인 장량동에 승마장을 조성하려 하자 시의회가 장소가 적합치 않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장량동은 아파트 등 주택밀집 지역으로 악취 등 민원소지가 많아 도심 외곽에 승마장을 건립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시의회의 주장이다.
시는 지난 17일 열린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간담회에서 승마장 조성관련 보고를 했다.
시는 보고에서 “국민소득 증가로 생활승마인구 증가에 따라 승마장 필요성이 대두되고 정부의 말 산업 육성정책에 따른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장량동에 승마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시 계획에 대해 시의회는 반대입장을 보였다.
정석준 의원은 “승마장은 악취, 불빛,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우려되는 만큼 도심인 장량동 보다는 도심 외곽으로 가는 것이 맞다. 또 장량동에 승마장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의 말 산업 육성정책 목적 중 하나인 축산농가 지원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한진욱 경제산업위원장도 “장량동은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승마장이 들어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승마장은 도심 외곽으로 가고 승마장 조성 예정지는 다른 시설로 사용하는 것이 시와 시민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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