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기부문화 빠르게 정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지난해 4분기 일반인들로부터 기탁받은 정치자금 40억2985만원을 국고보조금 배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나눠줬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16억4829만원(40.9%), 한나라당 15억9416만원(39.6%), 민주당 2억8517만원(7.1%), 민주노동당 2억8860만원(7.2%), 국민중심당 2억1361만원(5.3%) 등이다.
지난해 모금한 일반인 기탁금은 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된 1997년 이후 최고액인 44억5603만원으로, 기탁자 4만6000여 명 중에 10만원 이하 소액기탁자가 99.8%를 차지해 소액다수 정치자금 기부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선관위는 분석했다.
일반인 기탁금은 지정기탁금제 폐지 다음 해인 98년 모금 실적이 전혀 없었고, 1999년 347만원,2000년 106만원, 2001년 60만원, 2002년 95만원,2003년 300만원 등으로 부진했다가 10만원 이하 소액 정치자금 기부에 대한 세액 공제제도 실시 이후 2004년 1억5174만원, 2005년 20억3946만원으로 급증했다.
후원회를 통해 특정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후원금과는 달리 기탁금은 선관위에 맡겨 국고보조금 배분방식대로 중앙당에 지급하는 정치자금으로서, 선관위 직접 기부 외에 계좌입금, 신한카드 포인트 기부,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기부 등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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