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자사, 원희룡 전 최고위원, 고진화 의원이 13일 오후 강원도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열린 2007 한나라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건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지난 13일 오후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하례식에 모두 모였다.
박근혜 전 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와 후발주자 원희룡 의원을 비롯,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고진화 의원 등이 모두 참석한 것.
대선주자 5명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지난 11일 서울시당 신년하례회에 이어두 번째로 당내 경선에 영향력이 큰 대의원들을 상대로 `당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해석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결정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낙후된 강원도발전에 앞장 설 것을 경쟁하듯 약속하면서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한편,강원도민들이 한나라당의 정권 탈환에 앞장 서 줄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대선이 기다리고 있고, 강원도의 미래를 열어줄 동계올림픽 유치가 곧 결정된다”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올림픽도 가져오고 정권도 가져오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을 `나쁜 대통령’으로 평가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번에는 정말 정신 차리고 한 마음으로 뛰어서 참 `좋은대통령’ 한 번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김진선 강원지사로부터 요청 받아 할당받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을 책임지기로 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직접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7월4일에 (유치의) 꿈이 이뤄져서 강원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고 12월19일에는 대한민국 염원인 정권교체가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것은 틀림없으나 평창을 찾는 외국손님들에게 김포.인천 공항서 평창에 오는데 5시간 걸리게 해서 되겠느냐”며 “2시간만 걸리게 만드는 것을 우리 한나라당 새 정권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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