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고속道건설 전면중단`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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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 고속道건설 전면중단`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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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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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타당성 재조사 “경제성 낮다” 사업 유보
포항·울산시민 “사업중단 묵과할 수 없다” 반발
안동댐 치수능력 증대·DGIST 건립도 재검토

 
지난해 정부가 추진했던 대형 투자사업 가운데 경북의 핵심사업인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 포항·울산지역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17일 지난해 각 부처가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 19개 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공사착공을 유보 결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기예처는 총사업비 1조 7711억원을 투자해 총연장 54.2km(울산광역시 울주군~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당초 계획(1조300억원)보다 32.8% 증가한 1조 7711억원으로 나타나 재조사를 실시했다.
기예처는 재조사 결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는 교통량, 주변개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이 낮고(BC 0.7), 포항, 경주, 울산 등 해당 지역의 지역낙후도 등을 감안할 때 사업추진 시급성도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고속도로 공사착공을 유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예산처는 그러나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2005년 6월에 계약이 체결된 실시설계(사업비 70억)는 시행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건설 중단에 대해 지역 출신 이상득 국회부의장(포항 남·울릉)은 “포항지역 경제회생에 찬물을 끼얹는 사업 중단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포항·울산 시민들도 “정부가 이미 추진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지역 역차별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밖에도 사업비가 20%이상 증가한 안동댐 치수능력 증대 사업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건립사업도 타당성재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까지 조사를 완료해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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