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50% 증가…고위험군 중년 男, 절제된 생활습관 가져야
육류 섭취가 많은 비만 남성에게 잘 나타나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이 4년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통풍 진료 인원이 지난 2007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4년만에 47.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통풍에 따른 총진료비는 158억원에서 247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환자 성비는 남성이 여성의 8∼10배로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5.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6%, 60대 17.9% 순으로 나타나 40∼50대 중년층이 48.2%를 차지했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 통풍 환자가 훨씬 더 많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또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요산 생성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심평원은 “예로부터 통풍은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 하여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린다”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므로 고위험군인 중년 남성들은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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