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머리에 지역우월주의 터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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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머리에 지역우월주의 터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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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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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필 `대통령 만남·결별’ 책에 수록
“민주당 중도개혁·국민통합 배신” 주장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대선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18일 노 대통령과의 만남과 결별의 과정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유종필의 아름다운 선택’이라는 책에서 “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기치에 감동해 노무현 캠프에 참여했으나 현재 노 대통령의 머리와 가슴 속 깊이에는 뿌리깊은 지역우월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때 노 대통령으로부터 `보석과 같은 존재’라는 분에 넘친 찬사를 받았던 사람이 가장 치명적인 비판을 하는 입장에 서게 되다니 이는 운명적인 만남이자 숙명의 대결”이라며 “운명이 엇갈리면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노 후보의 뜻과 의지를 김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고, 박지원 실장을 만나고 나면 매번 그 결과를 노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뒤 “하지만 노무현은 민주당의 중도개혁주의와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남출신 노 대통령의 `호남당’ 운운에는 호남에 대한 멸시와 비하 의식이 짙게 배어있다. 한화갑 대표도 `노 대통령의 혈관에는 지역주의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유종필이 `친노’에서 `반노’로 돌아선 게 아니라 노무현이 `민주당’에서 `반민주당’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성공할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탈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노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마음이 편치 않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여당 중진들이 대통령 공격에 앞장서고 친노 직계들이 의리를 저버리는 장면을 보면서 진한 권력 무상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내가 노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지금 함께 있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나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때는 한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든다. 아!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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