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과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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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과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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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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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하부 활성화시켜 과식 유도

 과당이 과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과당이 배고픔과 관련된 신호들과 보상-동기를 조절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視床下部)를 활성화시켜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과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1일 보도했다.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진을 이끈 내분비학교수 캐슬린 페이지 박사는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과당 또는 포도당 75g(약300칼로리)이 첨가된 체리맛 나는 음료를 300㎖씩 마시게 한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시상하부의 혈류량 증가 여부를 관찰했다.
 이와 함께 혈액샘플을 채취, 식욕 관련 호르몬을 측정하고 각자에게 배고픔 또는 배부름의 정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fMRI검사에서는 과당이 시상하부를 활성화시키는 반면 포도당은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반영하듯 혈액검사에서는 식욕촉진 호르몬의 혈중 수치가 과당 그룹이 포도당 그룹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인슐린 분비량도 과당 그룹이 포도당 그룹보다 적었다. 인슐린은 배가 찼다는 신호를 보내고 식사가 주는 즐거움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과당과 포도당이 같은 단순당이지만 체내에서 다르게 대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포도당 그룹만이 만복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과당으로 가당된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첨가된 음식을 먹었을 때보다 과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페이지 박사는 설명했다.
 자당이라고 불리는 설탕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반반이다. 식품과 음료에 첨가되는 고과당 콘시럽은 55%가 과당이고 45%가 포도당이다.
 모든 단순당은 칼로리는 동일하지만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다고는 할 수 없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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