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재 산업 기술보다 가격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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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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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격 우위 수출액比 기술우위 22.1%에 불과

현대硏 “日·中 샌드위치 될 수도…국산화 노력 필요 ”

 우리나라 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기술보단 싼 가격을 무기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조규림 선임연구원은 5일 `한국 소재 산업의 국제경쟁력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재 산업이란 철강, 비철금속, 화학, 섬유 등 원재료를 만들어 공급하는 업종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소재 수출 규모는 2000년 287억달러로 세계 8위 수준에서 2011년 931억달러, 세계 6위로 도약했다. 중국이 수출시장을 잠식하는 동안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3.9%에서 4.2%로 늘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우리 소재 산업이 여전히 기술보다는 가격 경쟁력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수출액의 61.7%가 낮은 가격이 강점인 생산비 비교우위 유형의 수출이다. 반면에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수출액은 전체의 22.1%에 불과했다.
 전체 소재 무역흑자에서 기술 우위 소재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독일(27%), 일본(42%)에 크게 못 미쳤다.
 조 연구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 소재산업이 `기술의 일본’과 `가격의 중국’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소재는 특히 대 일본 교역에서 무역적자의 비중이 압도적이며 그폭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 제품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한데다 기술경쟁력시장 역시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연구원은 “고기술ㆍ고부가 품목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주요 수입 소재의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련 인력 양성과 정부의 일관된 투자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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