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밤보 취수반대 운동’ 본격화
  • 권재익기자
안동 `한밤보 취수반대 운동’ 본격화
  • 권재익기자
  • 승인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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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시민 “안동의 젖줄 마르게하는 사업 철회하라”
범시민 반대 서명운동·대토론회 개최 등 단체행동 돌입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성덕댐 용수 안동 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을 두고 안동시의회를 비롯한 지역민들과 기관 단체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경북 내륙지방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성덕댐을 조성하면서 취수지점을 해당 지자체인 안동시와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길안천의 한밤보로 일방적 지정을 하고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동지역 주민들은 가뜩이나 안동·임하 양 댐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에게 시민들의 젖줄인 길안천을 건천으로 만들려는 수공의 행태를 비난하며 이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반대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안동시의회도 지난해 제149회 임시회를 통해 `한밤보 취수계획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국무총리실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의회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범시민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 3만4823명의 서명록을 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각각 송부하고 취수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15일에는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길안천 한밤보 취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길안천 한밤보 취수의 부당성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이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운동을 해 나가기로 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안동은 안동·임하호 양 댐으로 각종 농사는 물론 기관지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안동시민들의 젖줄을 마르게하는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안동시의회 김근환 의장도 “앞으로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와 연대해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혀 한밤보 취수계획을 둘러싼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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