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생활형편 나아져도 지갑 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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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생활형편 나아져도 지갑 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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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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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호전 반면 불구 전망지수 악화

여행·외식·의류비 등 작년 4월 이후 하향 추세

 올해 하반기에는 생활형편이 나아지리라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지만, 지출을 줄여 허리띠를 더 졸라맬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을 보면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2로, 작년 12월의 99보다 3포인트 올랐다. 작년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긍정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와 향후 6개월의 상황을 비교한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이었다. 전월보다 3포인트 올라 작년 5월(98)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하반기엔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여행비를 비롯해 외식비, 의류비, 교양ㆍ오락ㆍ문화비, 교육비, 교통ㆍ통신비 등 소비지출전망지수는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생활형편이 나아지더라도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82로 다른 어떤 항목보다도 낮았다.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작년 4월부터 매월 하향 추세를 보이며 9포인트나 낮아졌다. 여행비 지출을 우선적으로 자제하겠다는 의미다.
 외식비 지출전망지수는 87로 전월과는 같았지만 작년 4월보다는 7포인트나 떨어졌다. 교양ㆍ오락ㆍ문화비 지출전망지수도 89로 낮았다. 작년 4월과 비교할 때 6포인트 빠졌다. 의류비 지출전망지수도 작년 4월 104에서 이번에 97로 내려앉았다.
 교육비와 의료ㆍ보건비, 교통ㆍ통신비 지출전망지수는 각각 106과 110, 113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 지수도 작년 4월과 비교하면 7~8포인트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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