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에너지강재 시장 장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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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에너지강재 시장 장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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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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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최초 FPSO용 후판 전량 단독 공급

“2020년까지 에너지강재 시장 10% 점유 목표”

 포스코가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에너지강재는 석유와 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수송·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심해나 극지의 환경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고품질의 철강재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에 사용되는 후판 11종 8만8000t을 전량 단독으로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인 토탈사로부터 길이 305m, 폭 61m, 자체무게 11만t의 초대형 FPSO를 수주해 건조중이다.
 이 설비는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FPSO로 아프리카 앙골라 서안 해상유전 4곳에 투입된다.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강재는 극한의 환경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안전기준과 품질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최근까지 해양플랜트용 철강재는 유럽과 일본의 소수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 포스코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스코는 FPSO에 사용되는 후판을 철강사 한곳이 전량 단독 공급한 것으로 전세계 철강업계에서 처음있는 일로, 가공성·내부식성·강도 등의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 건에 대해 해양플랜트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오프쇼어(Offshore)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보도했다.
 포스코는 에너지강재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제품으로 지정하고 2000년부터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23개의 강종을 개발했다.
 글로벌 시장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해양기술콘퍼런스(OTC: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참석했다.
 2011년 9월에는 다국적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인 셸사가 2016년까지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각종 해양구조용 후판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했다.
 이후 2012년 5월에도 GE와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MOU를 체결하고 GE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에너지플랜트용 강재 및 관련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포스코는 향후 60여 종의 에너지 강재를 개발해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이 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공급과잉 구조로 돌아섰고, 원료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있는 상황에서 기술력 제고에 집중해 미래의 승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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